중국 유니트리, 세계 최초 탑승형 변신 로봇 GD01 공개 (소름 주의)

2026년 05월 12일

유니트리

SF 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 유니트리 GD01 공개

2026년 5월 12일, 중국의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 (Unitree, 宇树科技)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 양산형 탑승 변형 기갑(機甲) 로봇 ‘GD01’입니다. (설마… 건담의 GD는 아니겠지? ㅋㅋ)

가격은 무려 390만 위안(한화 약 7억 5천만 원) 이상. 숫자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죠.

기갑(機甲)이라는 단어가 낯설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사람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 거대 로봇 슈트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TV에서 보던 ‘건담’이나 ‘태권V’, 혹은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AMP 슈트를 떠올리면 딱 맞습니다. 그 공상과학 속 기계가 이제 중국에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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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01, 도대체 얼마나 크고 강한가?

GD01의 스펙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직립 상태에서의 키는 성인 남성 키의 약 1.6배, 대략 3미터에 달합니다. 대형 트럭과 비슷한 높이라고 하니, 실제로 보면 상당한 압도감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탑승자를 포함한 무게는 약 500kg. 웬만한 승용차 한 대 무게와 맞먹습니다.

유니트리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왕싱싱(王兴兴)이 직접 GD01에 탑승해 시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기체 중앙부에 위치한 탑승 조종석에 올라타고, GD01은 한 걸음에 1~1.5미터씩 빠르고 안정적으로 걸어 나갑니다. 영상은 배속 처리 없이 실시간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하는데, 두 팔을 가볍게 흔들며 걷는 모습이 꽤 자연스럽습니다.

힘도 상당합니다. 탑승자 없이 단독으로 시연한 장면에서는 한 팔로 시멘트 벽돌 벽을 가볍게 쳐서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에도 기체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서 있었습니다. 단순한 전시용 퍼포먼스가 아니라, 실제 구동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변형 기능 — 두 가지 모드로 변신

GD01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변형’ 기능입니다. 이름에 ‘변형(变形)’이 들어간 이유가 있죠. GD01은 두 가지 형태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진짜 어릴 때 보던 변신 로봇이 ㅋㅋㅋㅋ)

첫 번째는 직립 보행 모드입니다.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걷는 형태로, 탑승자가 조종석에 앉아 직접 조작합니다.

두 번째는 사족 보행 모드입니다. 허리를 낮추고 두 팔을 지면에 짚어 네 발로 이동하는 형태인데, 마치 거대한 기계 개처럼 보입니다. 이 모드에서는 무게 중심이 낮아져 안정성이 높아지고, 일반 실내나 주차장 같은 낮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변형 과정은 수 초 내에 이루어지며, 별도의 보조 장치 없이 자체적으로 전환됩니다.

유니트리 측은 GD01을 민간 교통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출퇴근에 쓰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다양한 민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전 세계가 들썩인 반응 — 마스크도 긴장?

GD01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거 아바타에 나오는 로봇 아니냐?”, “왕자영요 류찬이 광고 모델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은 재치 있는 댓글들이 넘쳐났습니다. 심지어 “출퇴근용으로 사고 싶다”, “아이 유치원 등하원 경호원으로 쓰겠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해외 반응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2018년에 올린 “이제 기갑을 만들 때가 됐다”는 게시물을 인용하며 “드디어 — 유니트리가 약속을 지켰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걸 숨겨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서 따라 만들 것”이라는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구매 의사를 밝히거나 유니트리에 투자하고 싶다는 해외 팬들도 상당수 등장했습니다.

유니트리는 어떤 회사인가 — 이미 로봇 업계 최전선

유니트리는 이미 로봇 업계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가진 기업입니다.

사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사람 형태의 로봇) 두 가지 분야에서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왔습니다. 특히 G1, H1 등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됐는데요, 2025년 중국 CCTV 설날 특집 방송에서 Unitree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집단으로 춤과 무술 동작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Om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 3천 대였습니다. 이 중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1위는 스마트 로봇 기업 즈위안(智元)으로 5,168대(점유율 39%), 유니트리는 4,200대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상위권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

재무 성과도 눈에 띕니다. 유니트리의 2025년 매출은 17억 800만 위안(약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5% 급증했습니다. 순이익은 6억 위안으로 증가율이 674%에 달합니다. 현재 기업 공개(IPO)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니트리는 최근 베이징 왕푸징 은태 in88에 전국 첫 직영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매장에서는 G1, R1 등 휴머노이드 로봇과 Go1, Go2 사족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중심에서 오프라인 직영 체계로 전환하는 움직임으로, 로봇을 일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화려한 데뷔,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GD01의 등장은 분명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선 가격 문제입니다. 39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억 5천만 원이라는 가격은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슈퍼카 한 대 값이죠. 당장 대중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니트리 스스로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공개 영상 말미에 회사 측은 이런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초기 탐색 단계에 있습니다. 개인 구매자는 반드시 로봇의 한계를 충분히 이해한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위험한 개조나 사용은 금지하며, 일부 극한 테스트는 따라 하지 마십시오”라는 안전 경고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탑승 조종석이 다소 단순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종석이 생각보다 허술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내구성, 조작 편의성 등 여러 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이 로봇 분야가 엄청 발전하고 있다는 거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람이 탑승하는 로봇까지 만들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했네요 ㅎㅎㅎ 어릴 때 보던 건담이나 마크로스가 이제 공상 과학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ㅋ

중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번 GD01처럼 탑승형 변형 기갑 로봇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까지 개척하고 있습니다.

SF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지금, 그리고 그 중심에 중국 기업들이 있다는 사실, 그냥 흥미로운 뉴스로만 넘기기엔 조금 무거운 이야기입니다.